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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2 09:45
술먹고 소리치고 쌈박질…더위핑계로 도시가 야외술판 난장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52  

술먹고 소리치고 쌈박질…더위핑계로 도시가 야외술판 난장판


밤마다 야외 테이블서 '왁자지껄'…거리엔 빈술병·담배꽁초 즐비
주민들 "시끄러워 못살겠다" 하소연…곳곳서 출동 경찰관과 실랑이도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열대야에 야외로 나와 술판을 벌이는 애주가들이 늘면서 음주소란 단속 건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일부 술에 취한 사람들은 주변의 소음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출동한 경찰관과 승강이를 벌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1시께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룬 경기 화성시의 한 유흥가.

광장을 한가운데 두고 네 방향으로 펼쳐진 수많은 주점은 대부분 야외 데크에 테이블을 내놓고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푹푹 찌는 더위에 밖으로 나와 주점을 찾은 시민들은 술잔을 기울이느라 바빴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이들은 거리를 갈지자로 걸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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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앞에 마련된 흡연석</p>< p>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유흥가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시민들이 흡연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주점 앞 인도는 흡연을 위한 의자가 마련돼 담배꽁초와 가래침으로 가득했고, 몇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가 더미를 이뤄 널려 있었다.

각 편의점서 설치한 파라솔과 테이블에는 캔맥주나 커피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시간이 흐르자 테이블 주변은 술병과 음료캔, 과자나 간편식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버려진 채 방치됐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편의점 업주는 "여름철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손님들이 많아 바깥에 테이블을 설치한 것"이라며 "테이블은 편의점 부지에 설치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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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나뒹구는 편의점 앞 테이블 </p>< p>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28일 오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편의점 앞에 설치된 테이블이 각종 쓰레기로 더럽혀져 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목청껏 외치는 "위하여"가 뒤섞인 도시의 소란은 이날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유흥가와는 멀리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술을 찾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수원시의 한 주택가에는 식당이나 편의점서 내놓은 테이블이 곳곳에 설치돼 야외 주점을 형성했다.

유흥가보다 소음이 덜하긴 하지만, 동네가 술과 담배로 찌들자 주민들의 불만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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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은 시간까지 야외 술판</p>< p>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주택가의 한 식당 앞에 야외 테이블이 마련돼 손님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한 주민은 "야간에 술에 취한 사람들끼리 싸움이 붙어 소란스러운 날이 많다"며 "경찰관까지 출동해 뜯어말리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무더운 여름철, 유흥가와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매일 밤늦은 시간까지 야외 술판이 벌어지면서 음주소란으로 경찰에 신고되는 건수도 폭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파악한 지난해 음주소란 단속 건수는 7월 504건, 8월 588건이었다.

나머지 10개월은 평균 300여 건 수준임을 감안할 때 7∼8월 음주소란 사건이 평소의 2배에 달한다.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올여름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 25일 오전 1시께 군포시의 한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A(60)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며 떠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A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큰소리를 치면서 50분 동안 소동을 벌였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7시께에는 시흥시의 원룸 밀집지의 인근 공원 벤치에서 B(54)씨가 술판을 벌이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다.

B 씨 또한 경찰관에게 "공원에서 술도 못 마시게 하느냐"고 따지면서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즉결 심판에 회부했다.

사정이 이렇자 경찰은 올해 들어 음주소란 단속에 칼을 빼 들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0개 경찰서별로 음주소란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 1∼4곳씩, 모두 65곳을 '클린 지역'으로 선정해 여름철인 7∼8월 2달간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우리 주변 음주소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그 폐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중점단속을 계획했다"며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거나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통고처분(5만원 범칙금)보다 즉결 심판(10만원 이하 벌금 등)에 넘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남부 지역 음주소란 단속 건수는 2013년 2천379건, 2014년 3천334건, 지난해 4천205건으로 매년 1천여 건씩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단속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1천993건이다.

- 출처 : 연합뉴스 강영훈기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30/0200000000AKR20160730041200061.HTML?input=1195m